수험생이 공부할 때 머리가 아픈 이유|긴장성 두통과 목·어깨 긴장은 왜 함께 올까 > 건강칼럼

본문 바로가기

수험생이 공부할 때 머리가 아픈 이유|긴장성 두통과 목·어깨 긴장은 왜 함께 올까

崔
두각경희한의원 원장 · 『우리 아이의 공부 병목 찾기』 저자

본문

공부를 시작할 때는 괜찮은데 한두 시간 지나면 뒷목이 뻐근해지고 머리가 무거워지거나, 관자놀이와 이마가 조이는 듯 아픈 수험생이 있습니다.

이런 두통은 단순히 “머리를 많이 써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습관, 목·어깨 근육의 긴장, 수면 부족, 눈의 피로, 카페인 섭취, 시험에 대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서로 겹치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 두통에서는 진통제로 통증만 줄이는 것보다 언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는지, 목·어깨 긴장이 먼저인지 두통이 먼저인지, 수면과 공부량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의 핵심

  • 수험생의 두통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머리가 조이고 묵직하면서 목·어깨가 함께 뻐근하다면 긴장형 두통 양상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오래 앉아 있는 자세와 목·어깨의 지속적인 긴장은 두통과 함께 나타나기 쉽습니다.
  • 수면 부족, 눈 피로, 카페인, 긴장과 스트레스도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한쪽이 욱신거리고 빛이나 소리에 예민하거나 메스꺼움이 동반된다면 편두통 가능성도 구분해야 합니다.
  • 갑자기 매우 심하게 시작된 두통이나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두통은 일반적인 수험생 두통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1. 수험생 두통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

수험생들은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냅니다.

처음에는 괜찮다가 공부시간이 길어질수록

“뒷머리가 묵직해요.”

“머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조여요.”

“목하고 어깨가 굳으면서 머리까지 아파요.”

“관자놀이가 당기고 집중이 안 돼요.”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머리가 조이거나 눌리는 듯한 통증이 양쪽에 나타나고, 목과 어깨의 긴장이 함께 느껴지는 경우에는 흔히 긴장형 두통의 양상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목·어깨가 뻐근하다고 해서 모든 두통이 긴장형 두통인 것은 아닙니다. 편두통에서도 목 불편감이 동반될 수 있고, 경추 문제나 다른 원인으로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통증의 양상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2. 목·어깨가 뻐근할수록 왜 머리까지 아플까요?

공부할 때 고개가 앞으로 빠지고 어깨가 말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 뒤와 어깨 주변 근육이 계속 긴장하게 됩니다.

특히 고개를 숙인 채 책이나 태블릿을 오래 보는 경우에는 목 주변 근육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써야 합니다.

문제는 ‘나쁜 자세를 한 번 취했다’는 것보다 같은 자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가입니다.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두세 시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유지하면 근육이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완벽하지 않은 자세라도 중간중간 움직이고 자세를 바꾸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험생 두통에서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과 함께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를 끊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두통이 시작되면 공부 자체도 끊기기 쉽습니다

두통은 단순히 통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책의 내용보다 통증에 신경이 쓰이고,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거나 문제풀이를 오래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30분 정도는 괜찮은데 그 이후부터 목이 뻐근해진다.”

“한 시간쯤 지나면 머리가 무거워져 눕고 싶어진다.”

“두통이 생기면 그날 공부는 사실상 끝난다.”

와 같은 학생이라면 두통이 실제 학습 지속성을 끊는 병목이 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 “두통이 있나요?”가 아닙니다.

두통 때문에 하루 공부가 실제로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끊기는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 잠이 부족한 날 두통이 더 심하다면

수험생 두통에서는 수면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다음 날 피로와 졸림이 증가하고, 머리가 무겁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 두통이 있는 학생이라면 수면 부족이 통증을 더 쉽게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평일에는 5~6시간 이하로 자고 주말에 몰아서 자는 생활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목 근육 문제만으로 두통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두통이 심해진 시점과 함께 최근 수면시간이 줄지는 않았는지, 취침시간이 계속 늦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피로가 계속되고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반복된다면, 

수면시간 외에 어떤 부분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한 <수험생이 많이 자도 피곤한 이유|수면시간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5가지>도 참고해보세요.

5. 눈의 피로와 디지털 기기도 확인해야 합니다

요즘 수험생은 책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인강, 태블릿, 스마트폰, 노트북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을 장시간 가까이 보게 되면 눈의 피로가 커질 수 있고,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반복되면서 목·어깨 부담도 함께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부 후 머리가 아프다면

눈이 뻑뻑하거나 침침한지, 화면을 오래 본 날 더 심한지, 화면을 볼 때 고개가 앞으로 빠지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카페인도 무조건 두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험생은 피곤할 때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찾기 쉽습니다.

카페인은 일부 두통에서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섭취량이 들쑥날쑥하면 오히려 두통과 수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 늦게까지 카페인을 마시면 밤 수면에 영향을 주고, 다음 날 다시 피곤해서 카페인을 찾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통이 반복되는 학생이라면 하루 카페인 섭취량뿐 아니라 마시는 시간과 수면과의 관계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7.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머리가 더 아픈 학생도 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평소보다 공부시간이 늘고 수면시간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이번 시험을 망치면 어떡하지?”

“오늘 계획한 양을 다 못 끝냈다.”

같은 긴장까지 더해지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이를 악물거나 몸을 굳히는 습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은 본인이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보다

“목이 너무 뻐근해요.”

“머리가 계속 무거워요.”

라는 신체 증상을 먼저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험기간마다 두통이 반복된다면 공부량 자체뿐 아니라 긴장할 때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8.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은 어떻게 다를까요?

긴장형 두통은 흔히 머리를 띠로 조이는 듯하거나 눌리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합니다. 양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통증의 강도도 비교적 경도에서 중등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편두통은 한쪽에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욱신거리는 양상이 많고,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메스꺼움, 빛과 소리에 대한 예민함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두통은 교과서처럼 명확하게 나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목·어깨가 뻐근하다고 긴장형 두통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한쪽이 아프다고 모두 편두통인 것도 아닙니다.

반복되는 두통이라면 통증의 위치, 양상, 지속시간, 동반 증상과 유발요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두각에서는 ‘수험생 두통’을 이렇게 나누어 봅니다

두각경희한의원에서는 “머리가 아프다”는 증상 하나만 보고 접근하기보다 공부 과정에서 두통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2a5e720ebd2430c6daf82f2dda6d7bb0_1791357361_3522.jpg
 

첫 번째는 두통이 언제 시작되는가입니다. 아침부터 아픈지, 학교가 끝난 뒤 심해지는지, 공부를 시작한 뒤 30분~1시간 정도 지나면서 생기는지에 따라 살펴볼 부분이 달라집니다.

두 번째는 목·어깨 긴장이 두통보다 먼저 나타나는가입니다. 공부할수록 목과 승모근이 굳고 그 뒤 머리가 아파진다면 자세와 지속적인 근육 부담을 중요하게 봅니다.

세 번째는 수면과 피로에 따라 달라지는가입니다. 잠을 적게 잔 날이나 일정이 많은 날 유난히 심하다면 회복 부족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네 번째는 빛·소리·메스꺼움 같은 동반 증상이 있는가입니다. 이런 증상이 뚜렷하다면 단순한 근육 긴장만으로 설명하지 않고 편두통 가능성 등을 구분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두통이 실제 공부를 얼마나 방해하는가입니다. 통증이 있어도 공부는 유지되는지, 아니면 두통이 생기면 집중이 깨지고 누워야 하는지를 확인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두통이 있느냐”보다
“무엇이 두통을 만들고, 그 두통이 공부를 얼마나 끊고 있느냐”

를 찾는 것입니다.

두각 학습클리닉에서는 무엇을 살펴볼까요?

수험생의 두통을 볼 때에는 머리와 목만 보지 않습니다.

수면시간과 생활리듬, 하루 중 피로 변화, 공부 자세와 공부시간, 스마트폰·태블릿 사용, 눈의 피로, 카페인 섭취, 식사와 소화 상태, 시험에 대한 긴장, 비염과 코막힘 등 현재 컨디션을 함께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학습컨디션 설문이나 뇌파·자율신경 검사를 참고할 수 있지만, 이런 검사가 두통의 원인을 하나의 숫자로 판정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생활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공부 패턴을 함께 살펴 현재 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 정리하는 보조자료로 활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반복되는 수험생 두통 역시 모든 학생을 같은 방식으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목과 어깨의 긴장이 중심이라면 근육과 관절 주변의 부담을 줄이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수면 부족과 피로가 함께 크다면 회복 상태를 같이 살펴야 합니다.

긴장과 스트레스, 소화불편, 비염 등이 함께 반복된다면 이런 문제들도 두통을 악화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현재 상태에 따라 침치료, 한약치료, 생활관리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진통 효과만 일시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두통이 반복되는 조건을 줄이고 공부 중 통증 때문에 집중이 끊기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공부 중 두통이 있을 때 집에서 먼저 해볼 것

가장 먼저 해볼 것은 공부 자세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30~40분 정도 공부했다면 잠깐 일어나 목과 어깨를 움직이고 시선을 먼 곳으로 옮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면시간을 줄여 공부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두통을 악화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오후 늦은 카페인 섭취도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시작된 뒤 억지로 몇 시간 더 버티기보다 언제 두통이 시작되는지를 며칠 기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공부 시작 후 50분 → 목 뻐근함 → 관자놀이 통증처럼 기록하면 반복되는 패턴을 찾기 쉽습니다.

이런 두통은 그냥 넘기지 마세요

대부분의 수험생 두통은 긴장과 피로, 생활습관 등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모든 두통을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평소와 전혀 다른 매우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한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 변화가 있는 경우, 고열과 심한 목 경직이 함께 있는 경우, 머리를 크게 다친 뒤 시작된 두통이라면 빠르게 의료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 두통이 점점 잦아지고 강해지거나 진통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할 정도라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목과 어깨가 많이 뭉치면 두통이 생길 수 있나요?

목·어깨의 지속적인 긴장과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흔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공부한 뒤 목이 뻐근해지고 머리가 조이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자세와 근육 부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모든 두통의 원인이 목·어깨인 것은 아니므로 통증 양상과 동반 증상을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Q. 공부할 때만 머리가 아프면 자세 때문인가요?

자세가 중요한 요인일 수 있지만 수면 부족, 눈 피로, 카페인, 긴장, 공부시간의 증가 등 다른 요소가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공부한다”는 상황 안에 어떤 요인들이 반복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두통이 있으면 진통제를 먹어도 되나요?

필요한 경우 일반적인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자주 복용해야 한다면 통증을 계속 억누르기보다 두통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 사용이 지나치게 잦아지면 약물과용두통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Q. 수험생 두통에도 한약이나 침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상태에 따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통이라는 증상만 보고 치료하기보다 목·어깨 긴장, 수면, 피로, 긴장과 스트레스, 소화와 생활리듬 등을 함께 평가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 때문에 공부가 끊긴다면 원인을 나누어 봐야 합니다

수험생의 두통은 흔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참고 버텨야 하는 증상은 아닙니다.

특히 공부할수록 목과 어깨가 굳고 머리가 무거워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흐름이 반복된다면, 두통은 단순히 머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공부를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컨디션의 병목일 수 있습니다.

두각경희한의원에서는 두통의 위치와 양상뿐 아니라 공부를 시작한 뒤 언제 증상이 나타나는지, 목·어깨 긴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수면·피로·긴장·생활리듬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까지 확인하여 현재 두통을 반복시키는 요인을 정리합니다.